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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수능 선택과목 난이도 조절 비상…6~34점差

수리 6점ㆍ사탐 11점ㆍ과탐 17점ㆍ제2외국어 34점
수리 표준점수 최고점 올라 상위권 변별력 높아질 듯


등급제에서 표준점수제로 전환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6월 모의평가에서 영역별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수리 6점, 과학탐구 17점까지 벌어져 난이도 조절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수리 영역의 경우 가형과 나형 모두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탓에 표준점수 최고점이 예년에 비해 크게 올랐고 등급은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의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대체로 고른 분포와 비율을 보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09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성적통지표는 26일까지 수험생들에게 교부된다.

◇ 선택과목 간 최고점 최대 17점차 = 선택과목이 많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많이 벌어져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의 유ㆍ불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사탐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가 78점으로 가장 높고 경제가 67점으로 가장 낮아 11점 차이가 났다.

다른 과목들은 국사 70점, 한국지리 75점, 세계지리 71점, 경제지리 69점, 한국근현대사 71점, 세계사 71점, 법과사회 71점, 정치 68점, 사회문화 76점 등이다.

과탐에서는 지구과학II가 85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물리II가 68점으로 가장 낮아 무려 17점 차이를 보였다.

과탐의 경우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차이는 2007학년도(2008학년도는 등급제였으므로 비교 대상에서 제외)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는 5점, 9월 모의평가에서는 14점, 11월 본수능에서는 16점 차이가 났었는데 이 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나머지 과목들은 물리I 74점, 화학I 76점, 생물I 78점, 지구과학I 73점, 화학II 82점, 생물II 74점 등으로 화학II를 제외하고 대체로 비슷한 점수대를 보였다.

수리 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형은 163점, 나형은 169점으로 나형이 가형보다 6점 높았다.

그밖에 직업탐구는 선택과목별 최고점이 77(해사일반)~100점(상업경제, 회계원리)으로 23점, 제2외국어ㆍ한문은 64(독일어, 불어)~98점(아랍어)으로 무려 34점 차이가 났다.

◇ 수리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변별력 확보 = 수리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형(163점)과 나형(169점) 모두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2007학년도 6월 모의에서는 수리 가 150점, 수리 나 165점, 9월 모의에서는 수리 가 141점, 수리 나 142점, 11월 본수능에서는 수리 가 145점, 수리 나 140점이었다.

이처럼 표준점수가 올라간 것은 지난해 본수능에서 수리영역이 너무 쉬웠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을 위해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훨씬 어렵게 출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평가원 조용기 기획분석부장은 "지난해 수능에서 수리가 쉬웠기 때문에 이번에는 고난도 문항을 포함시켰다"며 "결과적으로 고난도 문항을 맞춘 학생과 틀린 학생 간 점수 차이가 나면서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등급 블랭크는 없어 = 모든 영역에서 등급 블랭크(등급이 비는 현상) 없이 1~9등급이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언어영역 130점, 수리 가형 137점, 수리 나형 143점, 외국어영역 132점이었다.

사회탐구는 선택과목에 따라 64~70점, 과학탐구는 67~71점, 직업탐구는 66~74점, 제2외국어ㆍ한문은 64~68점이었다.

다만 제2외국어 중 프랑스어의 1등급 비율은 10.91%, 스페인어는 8.74%, 중국어는 6.58%로 기준치(4%)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측은 "제2외국어의 경우 300~400단어 수준으로 문제를 출제하다보니 변별력을 확보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매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 수리 나형 쏠림 현상 여전 =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7만6천775명으로 이중 재학생은 50만6천18명, 졸업생은 7만757명이었다.

영역별로는 언어 57만5천541명, 수리 가형 14만8천143명, 수리 나형 41만652명, 외국어 57만4천594명, 사회탐구 31만5천144명, 과학탐구 18만1천951명, 직업탐구 7만4천482명, 제2외국어ㆍ한문 4만4천659명이었다.

수리 가형과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의 비율은 각각 26.5%, 73.5%로 지난해 본 수능(수리 가 24.2%, 수리 나 75.8%)에 비해서는 가형 선택자 비율이 약간 늘었지만 나형으로의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사회와 과학탐구의 경우 4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각각 88.0%, 89.7%, 직업탐구는 3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91.8%로 수험생 대부분이 최대 선택과목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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