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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학 간 통합 반드시 이루겠다”

취임 한 달 윤점룡 한국재활복지대 학장

“통합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특수교육 여건 좋아진다는 전제”




내일(30일)로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점룡 한국재활복지대(경기 평택 소재) 학장은 “대학 간 통합을 통해 통합교육 선도 대학으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성사 단계에서 무산된 인근 한경대와의 통합을 다시 추진하는 한편 당초 설립취지에 맞는 학사운영으로 장애학생과 일반학생 통합교육에 더욱 내실을 기하겠다는 뜻이다. 재활복지대는 2002년 장애인들에게 고등교육 수준의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통합교육으로 사회통합’을 이뤄나가는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

교수 직선으로 3대 학장에 당선된 윤 학장은 “재활복지대가 한경대와 통합해 ‘경기국립대(가칭)’로 거듭나면 구성원의 자긍심과 교수․학습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재활복지대는 종합대학내 하나의 단과대학으로 대학 특성을 제대로 살려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학장은 “통합에 모든 것을 거는 방식은 안 되고, 특수교육의 여건이 더 좋아진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는 말로 통합조건을 면밀히 따지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윤 학장은 ‘설립취지에 맞는 학사운영’을 특히 강조했다.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7대 3의 비율을 유지하다보니 일반학생 위주로 학사가 운영되는 ‘주객전도’ 현상이 일부 나타나는데 따른 우려를 해소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윤 학장은 장애학생만 다니는 일본의 쭈꾸바기술단과대학을 예로 들며 “과연 특수교육은 통합교육이 최선인지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 학장은 또 “교수들에게도 희생과 봉사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처우가 뒤따라야 한다”며 “학교발전기금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맞춤식 교육으로 산학협력체계 강화하고, 이를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과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윤 학장은 대구대 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우석대 교수, 국립특수교육원장, 교육부 특수교육과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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