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혹은 어떻게 하면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이 행복해지도록 도울 수 있을까? 미국의 임상심리학자인 마셜 B. 로젠버그는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에서 해답을 찾는다.
비폭력이란 우리 내면의 긍정적인 면, 즉 타인에 대한 이해, 연민, 존중, 감사의 마음
표현하는 것으로 비폭력대화의 과정은 구체적 상황의 관찰, 그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파악, 자신의 욕구인식, 욕구충족을 위한 부탁이나 요청의 네 단계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친구가 약속 시간에 30분 정도 늦게 왔다고 해보자. 이 때 우리는 친구를 비난하면서 화를 내기 쉽지만, 자신의 욕구를 중심으로 상황을 이해한다면 달라진다. 친구의 애정을 확인하고 싶었다면 이 때 느끼는 감정은 상처가 되지만,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고 싶었다면 시간낭비에 대한 좌절이 생긴다. 이와 같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자신의 욕구이해에 따라 “어떻게 이렇게 사람을 기다리게 할 수 있니?”라고 비난하는 대신 “일찍 만나서 함께 있고 싶었는데, 시간이 줄어 아쉽네.”라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가족이나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비난하거나 평가하는 말을 반복한다면, 그 말들이 결국은 내 진심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 만큼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이와 관련된 공감, 부탁, 연민, 고마움을 직접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폭력대화’(바오출판사)의 장점은 읽기 쉽게 씌어져 일상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데에 더없이 좋은 구체적 지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