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북 첫 직선제로 치러진 제15대 전북도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최규호(崔圭晧.60) 현 교육감은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준 것은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교육계의 갈등과 불신을 씻고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최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큰 득표율 차로 당선됐는데, 소감은.
▲ 귀중한 한 표를 던져준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전북교육의 운영 방향은.
▲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또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의 교육예산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여 열악한 교육재정을 해결하겠다.
--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해결책은.
▲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교육계의 갈등과 불신을 씻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선거 기간에 찬반으로 엇갈린 견해들은 '전북교육 발전'이라는 큰 명제 아래 하나로 녹여야 한다. 모두 하나가 되도록 화합과 통합의 노력을 하겠다.
-- 교육행정 쇄신을 위한 방안은.
▲ 주요 고객인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교육행정은 일선 학교에 대한 지원행정 중심으로 방향을 잡아갈 계획이다. 또 일선 학교의 교수 및 학습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힘을 쏟겠다.
-- 투표율이 낮아 선거 무용론이 제기되고 대표성 논란도 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 교육감 직선제가 처음 도입되고 임기가 1년 10개월인 과도기적 성격을 띠다 보니 주민의 관심이 적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직선제를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 도민과 학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성원을 보내준 도민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선거에서 내걸었던 공약들을 하나하나 실천하겠다. 성급한 결과를 기다리기보다 2만4천 명의 우리 교직원을 믿고 격려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