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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잘 하는 학생 더 잘하게…”

안병만 신임 교과부 장관 수월성 강조


안병만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6일 오후 4시 40분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교육정책은 잘 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잘 못하는 학생은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주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수월성 교육에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안 장관은 또 “초․중․고든 대학이든 교육의 주인공은 곧 학생”이라며 “정책의 눈높이는 학생에게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강렬한 동기를 부여받아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특히 “국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기술이 발전돼야 한다”며 “우수한 과학도를 길러내고, 과학 기술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취임식에 앞서 안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청와대는 “법이 정한 기한 안에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았고, 청문경과 보고서도 보내지 않아 법대로 임명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장관 임명 강행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반발, 향후 정책추진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한국교총은 안 장관 취임에 대한 논평에서 “유․초․중등 교육의 경험이 부족한 만큼 교육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교과부 중심의 책임 있는 교육정책을 펴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임 김도연 장관도 같은 날 오후 2시 이임식을 가졌다. 김 전 장관은 이임사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학교선생님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나 존경받으려면 자기희생이 있어야 하고,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떠나 좀 더 남을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9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된 교육과학기술부 첫 수장에 취임한 김 전 장관은 원만한 인품으로 두루 신망을 받았으나 올 스승의 날 일부 간부들이 모교와 자녀 학교를 방문해 특별교부금을 지원토록 한 것과 관련, 교체 대상에 올랐다. 160일간 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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