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국제중학교의 신입생 선발은 크게 서류전형, 면접, 추첨 등 3단계로 분류된다.
◇ 1단계 '영어인증시험 배제' = 우선 1단계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으로 모집정원(160명)의 5배수인 800명을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은 국제중 진학 동기 및 기본적인 학업능력을 확인해 추천하는 것으로 추천 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학생부의 출ㆍ결 상황, 교과학습 발달상황, 창의적 재량활동상황, 특별활동상황, 경시대회 수상실적 등이 주요 전형요소로 고려된다.
학생부에는 과거 '수우미양가처'럼 매우 잘함, 잘함, 보통, 노력바람, 매우 노력바람 등의 방식으로 3~5등급이 표기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경시대회 수상실적은 교육과학기술부나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경시대회 정도로 제한하고 각종 사설경시대회 수상실적은 배제할 방침이다.
영어 성적의 경우 토익ㆍ토플 등 각종 영어인증시험 점수는 전형요소에서 제외했으며 그 대신 학교가 중심이 되는 각종 영어교육프로그램의 이수실적을 반영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내 영어 방과후 학교, 영어체험센터 등의 참여실적이 있을 경우 우대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성화중학교인 국제중은 필기 시험을 제외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필기시험은 치르지 않는다.
◇ 2단계 '면접.토론으로 수학능력 측정' = 개별면접, 집단토론 등으로 480명을 추린다.
1대1 면접과 응시자들간의 집단 토론을 통해 개방적 태도, 협동심 등 바람직한 인성과 창의력,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등 수학능력을 측정해 모집정원의 3배수인 480명으로 압축하게 된다.
면접시 영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특별전형의 경우에만 장기간의 해외생활로 우리말 구사능력이 부족한 학생에 한해 영어 사용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 경우에도 영어 구사능력 자체는 평가요소에 반영되지 않는다.
◇ 3단계 '무작위 공개추첨' = 2단계 합격자 480명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160명을 뽑는다.
사교육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줄인다는 생각으로 3단계에 추첨 방식을 도입했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일반전형 외에 특별전형을 통해서도 학생을 선발하지만 전형방식에 큰 차이는 없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에 동시에 지원하지 못한다.
대원학원은 모집정원 160명 중 128명은 일반전형, 20명은 국제리더ㆍ외국어능력우수자 특별전형, 12명은 사회적 배려대상자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영훈학원은 일반전형 120명, 국제인재 특별전형 28명,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 및 한 부모 가정 자녀, 소년소녀 가장 등을 고려한 사회적 배려대상자 특별전형으로 12명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