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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성취도평가 끝나긴 했는데…

이달 말까지 채점해야 할 교사들은 ‘한숨’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14~15일 전국 1만1154개 초·중·고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지난 8일 실시된 초등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마찬가지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 대상은 초등 6학년은 전국 5894개교 66만25명, 중학 3학년은 3076개교 67만5053명, 고교 1학년은 2184개교 66만7329명이다. 평가영역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이며 14일에는 국어, 과학, 사회를 15일에는 수학, 영어를 각각 치렀다.

교과부는 14일 시험에서는 전국적으로 78명의 학생(초-서울 68·광주 2·전북 1, 중-서울 1, 고-대구 4·경기 2)이, 15일에는 92명의 학생(초-서울 75·광주 2·전북 1, 중-서울 1, 고-대구 11·경기 2)이 평가를 거부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같은 응시율은 9월 평균 출석률보다 학교급별로 다소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교과부의 설명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평가 거부를 유도한 서울의 초등교사 7명 등에 대해서는 진상조사 후 징계위에 회부하고, 체험학습 승인 학교장은 별도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학교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 단위로, 고교는 시·도교육청 단위로 12월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2010년부터는 개별 학교 단위로도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시험이 비교적 무난히 치러졌지만 이달 말까지 채점을 해야 하는 교사들의 고충은 계속되고 있다. 일선에서는 “중간고사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정규고사의 처리도 2주 이상 소요되는데 10월 말까지 채점을 끝내기는 무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예산부족으로 학교에서 채점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역으로 보면 예산확보도 안 된 상태에서 성급하게 제도가 시행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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