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원에 조각 작품을 설치했던 유명 작가 10명이 88서울올림픽 이후 20년간의 흔적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내의 소마미술관에서는 88서울 올림픽 20주년을 기념해 ‘8808아웃사이드 인-밖에서 안으로’전시회가 내년 1월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올림픽 공원에 작품을 설치했던 작가 중 선정된 10명의 작가들이 20년 동안 만든 실내조각과 드로잉 작품 등 120여점을 6개 전시관으로 나눠 선보인다.
20년 만에 올림픽 공원을 다시 찾은 작가는 루이스 부르주아, 브라이언 헌트, 데니스 오펜하임, 권터 우에커, 나이젤 홀을 비롯해 한국작가 엄태정과 조성묵이다. 그 사이 세상을 뜬 헤수스 라파엘 소토와 솔 르윗, 조지 리키도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80년대 의자작업으로 유명했던 작가 조성묵은 국수를 재료로 소통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칼 조각을 선보였던 권터 우에커는 5m너비의 천 작품으로 예술세계의 변화를 보여준다.
소마미술관은 매주 토요일 2·4시에 공원 안에 설치돼 있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림픽 공원 내에는 220여 점의 조각 작품이 상설 전시돼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000원, 성인 5000원이다. 문의=02-425-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