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내년에 시내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국제교육원의 'EPIK 프로그램'(원어민교사 초청프로그램)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50명, 하반기 20명 등 모두 70명의 원어민 교사를 추가로 충원할 예정이다.
현재 대전시내에는 137개 초등학교 중 69개교에 58명(일부 소규모 학교 겸임), 86개 중학교 중 72개교에 46명("), 고교 10명, 대전교육연수원 4명, 영어교육센터 4명 등 총 122명의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있다.
시 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등에는 추가로 선발한 원어민 교사 겸임 발령으로 시내 모든 초.중학교에 원어민교사 배치를 마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일선 학교에서 이들 원어민교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원어민 교사와의 협력수업 모형을 개발하고 원어민교사 수업지도 자료와 책자 등을 보급키로 했다.
또 국내 교사들의 영어수업능력 향상을 위해 영어교육센터에서 내년에도 영어진행수업(TEE) 직무연수, 테솔(Tesol)연수, 집중심화연수와 국외연수, 6개월 파견 심화연수 등 총 27개의 연수과정을 운영, 900명의 초.중등 영어교사를 연수시킬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학생들의 영어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140여개 중등 영어전용교실과 20개 초등 영어교실을 구축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40개 초등학교에 이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밖에 초등 헤르메스 영어교실, 지구별 초.중학교 공동 영어캠프 등과 학생 영어토론대회, 영어독서 골든벨, 영어연극제 등을 열어 영어체험교육도 강화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내년에 이를 위한 영어 공교육 강화예산 89억여원을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