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위원장 윤정일·서울대교수·학실련)는 19일 성명을 내고 교육환경을 위협하는 전주신공항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학실련은 성명에서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 전주권 신공항 건설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국민경제의 악화와 주민의 교육 및 생활환경권을 크게 침해하는 졸속행정이라는 점에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학실련은 또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신공항 건설 부지와 불과 430m 떨어진 곳에 초·중·고교 및 대학이 위치해 있어 이들 학교 학생들의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공항 소음공해로 인한 교육환경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대 수원캠퍼스 이전을 추진하는 마당에 학교가 인접한 곳에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교육을 희생시키겠다는 발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학실련은 특히 "정부는 각종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국운이 걸려있는 교육문제를 뒷전으로 미루는 후진국형 정책입안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며 "학교의 교육환경권을 우선 보호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