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의 초6, 중3, 고1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강원지역은 중.소 시.군 학생들의 학력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평가 결과에 따르면 양구와 영월, 동해, 화천 등 중.소 도시의 학생들의 보통학력이상 학업성취도 비율이 춘천과 원주 강릉 등 대도시보다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교의 경우 양구군은 수학(91.9%)과 영어(82.3%) 과목에서 보통학력이상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국어(90.4%)와 사회(80%)는 2위, 과학(91.9%)은 3위를 차지하는 등 과목별로 우수했다.
특히 양구지역 학생들의 사회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0%이며 수학과 과학 각각 0.4% 등 학습부진아도 가장 적었다.
또 동해시는 사회(80.5%)와 과학(93.3%) 과목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국어(89.9%)와 수학(89%) 과목도 3위를 차지했다.
정선군도 영어 과목의 보통학력이상 비율이 81.5%로 양구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해 춘천(81.2%)과 원주(78.4%), 강릉(79.2%) 등을 앞질렀다.
중학교는 영월지역 학생들이 국어(69.8%)와 사회(74.9%) 과목의 보통학력이상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수학(56.7%)과 영어(67.3%)도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또 화천은 과학(69.4%), 춘천과 강릉은 영어(68.9%)와 수학(74.9%) 과목에서 두각을 보였다.
대도시 중 강릉은 수학(57%)의 학업성취도가 가장 좋은 가운데 국어(68.9%)와 사회(72.3%), 과학(69.1%) 과목에서 2위를 차지했고, 춘천은 영어(68.9%)가 1위에 오른 가운데 사회(68.3%)와 수학(55.7%) 과목에서 3위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철원군은 초.중학교 모두 국어와 영어, 사회, 수학, 과학 과목의 보통학력이상 비율이 낮아 17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14~17위를 차지하는 등 하위권을 맴돌았다.
강원교육청 관계자는 "도.농 간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특성화교육 등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