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나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자녀가 학교에 가면 곁에서 챙겨줄 수 없는 부모는 우선 먹는 것에서부터 걱정이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급식에는 햄이나 계란, 우유 등 아토피나 알레르기에 해로운 음식이 있어서다. 자녀들에게 해로운 음식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 급식에서 제공됐을 때 “아토피라 먹을 수 없다”고 말하도록 해야 한다. 아토피에 해로운 식단을 피해 도시락을 싸줄 수도 있지만 되도록 단체 급식 활동에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새 옷을 자주 사기보다는 있는 옷을 잘 관리해 입도록 하고 유기농 면제품이나 천연염색제품으로 입어야 피부에 이롭다.
새로운 환경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아토피를 더 심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중고생들에게는 정서적 안정을 줄 수 있는 명상이나 운동 등을 하게 해야 한다. 외모에 신경을 써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함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과용되지 않도록 조심시켜야 한다.
석문한의원 배정규 원장은 “피부의 배설기능을 촉진해 가려움을 줄어들게 하는 운동과 냉온욕을 하고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등 생활 속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심해져 혼자서 해결이 어려울 때는 무료로 상담․강좌를 제공하는 서울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www.atopyinfocenter.co.kr)를 찾거나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