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말로 4년 임기가 끝나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이 차기 총장 후보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30일 표명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손 총장이 이날 직원 월례교육 자리에서 총장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손 총장은 지난해 4월부터 2년 임기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을 맡고 있어 연임하지 못하면 대교협 회장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
손 총장은 "그동안 많은 발전을 한 서강대에 새로운 총장이 부임해 학교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연임을 포기한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자유로운 시간을 누리면서 교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고 서강대 관계자는 전했다.
서강대는 31일 오후 5시까지 후임 총장 후보를 공모한 뒤 교직원과 학생,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총장추대위원회를 통해 후보자 3명을 무순위로 재단 측에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