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올해로 제57회를 맞는 교육주간을 9∼16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교육주간 주제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로’로 정했다. 학생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선생님에게는 보람을 갖게 하며, 학부모에게는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다.
교육주간 포스터의 카피도 눈길을 끈다. ‘다르지만 같고 같지만 다릅니다!-하나하나 생김새는 다르지만 모두모두 이 땅의 희망이라는 건 같습니다. 선생님이 나눠줄 사랑의 무게는 같지만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는 다릅니다.’ 교총 홍보실은 “선생님들의 무한 헌신 속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자라는 사제관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주간을 여는 첫 날인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학생·교원·학부모·일반인 등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제7회 교육사랑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교육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달리는 축제의 마당이다.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서울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에서 제28회 스승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교총과 교과부, 한국교원노동조합, 자유교원조합, 대한민국교원조합이 공동주최하고,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뉴라이트학부모연합,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바른교육권실천행동,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후원한다.
올 스승의 날 기념식은 정부 고위 관계자와 각 정당 대표, 시·도교육감 등이 참석해 어느 때 보다 성대히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는 스승의 날 기념식에 정부가 참여하지 않았다. 교총의 강력한 요구로 2006년 한 차례 공동개최한 것이 전부다. 교육계는 교원을 개혁 대상으로 몰아붙이는 정권의 눈치를 본 것으로 생각했다.
7일 인천상정초등학교 5학년 1반 교실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공개수업이 열린다. 교총은 11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모든 초·중·고에서 학교폭력 관련 특별수업을 갖도록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교육주간의 의미를 렌즈에 담은 디지털 카메라 사진전, 학교생활 및 교직활동에서 겪은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교육수기 공모전 등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