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초대 교육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韓完相(65) 상지대총장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21세기 지식기반 강국 건설을 위해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교육개혁의 견인역할을 해줄 것을 신임한 부총리에게 요망했다.
박준형 청와대 대변인은 "교육개혁과 인적관리가 긴밀히 연계돼 있는 교육부총리에 한완상 총장을 임명한 것은 개혁성과 참신한 아이디어,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리더십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이날 오후 교육부 상황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의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재 양성, 관리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위한 교육개혁의 주체는 국가, 학부모, 교사 모두가 되어야 하나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집단"이라고 강조했다.
한부총리는 교육개혁을 원활히 추진하는 한편, 교사의 자긍심과 사기, 의욕을 북돋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확고한 원칙을 지키면서 합리성과 융통성을 가진 공무원이 될 것을 교육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8월 30일 임명됐던 이돈희 전장관은 재임기간 5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한편 교육부총리제와 교육인적자원부 직제가 지난달 29일부터 가동되기 시작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정부 부처내 인적자원 개발정책 업무를 총괄·조정한다. 특히 인적자원 개발업무를 담당할 차관보와 인적자원정책국이 신설되는 등 1차관보, 2실, 4국, 4심의관 32과 체제의 새 조직이 확정됐다.
신설 차관보와 인적자원정책국장 그리고 학교정책실장은 공모방식에 의해 선발한다. 교육부는 1월말 새직제에 따른 국·과장급 및 하위직 인사를 대규모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