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 (화)

  • 흐림동두천 2.5℃
  • 구름많음강릉 7.5℃
  • 서울 3.7℃
  • 흐림대전 6.0℃
  • 구름조금대구 8.2℃
  • 맑음울산 9.2℃
  • 흐림광주 7.3℃
  • 맑음부산 9.2℃
  • 흐림고창 6.7℃
  • 구름많음제주 10.7℃
  • 흐림강화 4.1℃
  • 구름많음보은 5.1℃
  • 구름조금금산 5.5℃
  • 흐림강진군 8.0℃
  • 맑음경주시 8.6℃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학술·연구

<인구학회> "자녀교육이 인구이동 억제"

 자녀가 중·고생일수록 교육 때문에 오히려 이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 교육이 초·중.고생(학령인구)의 인구 이동을 촉진한다는 기존 견해와는 다른 것이다.

14일 한국인구학회 전기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우리나라 인구이동통계의 이동요인 분석' 논문에 따르면 학령인구를 5세 단위로 나눠 최근 10년간 평균 이동률을 분석한 결과, 연령이 높아질수록 평균 이동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초등학교 입학부터 저학년 연령인 5~9세의 평균 이동률은 20.1%로, 총 이동 평균 18.8%보다 높았다. 반면 10~14세의 평균 이동률은 15.9%, 15~19세는 14.6%로 나타나 총 이동 평균보다 낮았다.

이동이란 읍·면ㆍ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기는 경우를 말하며, 학령인구는 교육과 관련 있는 5~19세로 정의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통계청의 김인식 주무관은 "자녀 교육을 위한 인구 이동이 초등학교 입학 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활발하게 일어나지만,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재학 중일 때는 현재의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줘야 하기 때문에 인구 이동이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기준으로 지역별 학령인구의 이동 현황을 보면 교육 환경과 학군 등이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와 대구 수성구, 광주 서구 그리고 신도시가 건설된 용인시, 화성시 등에서 학령인구의 유입 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우리나라 3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의 구별 학령인구 전입률을 보면 서울 강남, 종로, 서초와 부산 수영구, 대구 수성구 등에서 전입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김 주무관은 "교육환경이 지역별 학령인구의 순 이동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전국 수준에서 학령인구의 총 동향을 보면 인구이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