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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충남지역 저소득층 청소년 “IPTV로 공부한다”

교총-충남도청 등 5개 기관 협약식 체결
2012년까지 157곳에 ‘IPTV 공부방’ 개설


한국교총을 비롯해 도청, 교육청, 기업이 힘을 모아 충남지역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의 교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국교총과 충남도, 충남교육청,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KT 등 5개 기관은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교실 선진화와 소외계층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IPTV 공부방 개설 협약식’을 갖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IPTV’(Internet Protocol TV)는 TV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로, 2012년까지 충남지역의 지역아동센터 157곳에 설치된다. 센터 1곳당 400만원씩 총 6억 5000만원이 투입되며, 4400여명의 청소년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관은 이를 위해 다음달 초 지역아동센터 3곳을 선정하고 방송 시스템을 구축한 뒤 8월초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IPTV 공부방에는 인터넷 환경이 갖춰지고 40인치 대형 LCD TV와 수업교재가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충남도가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 3월 이원희 교총회장과 이완구 충남도지사 간 면담 시 교육관경 개선을 위한 관련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시초가 됐다.

협약에 따라 교총은 임용전·퇴임교사를 활용한 학습교사를 지원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영어와 수학 등을 가르치게 된다. 도청은 시범사업 대상 선정, 운영 등 행정지원을 맡고, 도교육청은 지역아동센터 지원 및 학교·센터 연결을, 산업협회는 IPTV 공부장 설치 및 운영자문, LCD TV를 지원한다. KT는 학습교사 교육·교재·콘텐츠·네트워크장비·통신회원을 제공한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협약식에서 “IPTV 공부방 개설은 중앙과 지방간의 교육격차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구 도지사는 “우수한 교육콘텐츠를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 소외계측 청소년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사교육 폐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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