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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항생제 줄이고 피부면역 늘려야

자녀 아토피 개선 어떻게?

우리나라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762만1125명(2008년 기준) 가운데 아토피 질환학생은 5.7%인 43만256명으로 집계됐다. 도시화된 생활환경 등으로 아토피 질환자가 전 국민의 20%에 육박한다는 통계도 있다. 그러다보니 인터넷 상에는 잘못된 속설이나 민간요법 등이 넘쳐난다. 20일 서울 도봉구민회관에서는 (사)아토피피부면역학회 김정진 회장이 올바른 자녀 아토피 관리법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아토피는 피부 자체의 방어력이 약해 혈액 면역세포인 항체가 많이 만들어지면서 발생하는 가려움을 주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라고 정의했다. 즉, 피부 자체의 방어력을 높이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청결한 환경과 항생제, 예방주사의 발달로 세균과의 접촉 기회가 없고 방부제가 많은 음식으로 인해 장내 유산균과 정상세균이 적어져 피부면역이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구상의 세균 중 95%는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로 많은 종류의 정상세균이 적절한 수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는 “가려움을 완화시켜주는 스테로이드 계열 연고와 약은 순간적인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시 피부면역을 떨어뜨리고 피부를 검게 만들기도 하니 지나친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며 “감기에 걸렸을 때도 바로 병원에 가기보다는 38.5도 이상의 심한 열에만 해열제를 먹이고 자녀가 혼자 견뎌내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발열이나 몸살, 고름, 가래, 누런 코, 다래끼, 종기 등은 오히려 자연면역이 작동하고 있다는 표시로 이때 항생제를 과다 사용하면 오히려 특이면역(알러지 반응)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돌 이전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알러지나 습진 경향성이 증가하게 된다.
자연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율무나 도라지, 삽주 등이 도움이 되고 피부의 산성화를 유지하기 위해 산성비누를 써야 한다.

김 회장은 “피부면역이 회복되는 데는 1~3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반드시 낫는다는 생각으로 부모가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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