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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애국심이 통일의 동력 될 것”

통일교육 전문가 조동래 서서울생활과학고 이사장


서울 궁동에 위치한 서서울생활과학고(교장 황정숙)에 들어서면 ‘나는 하루에 세 번 통일을 생각 한다’는 글귀가 이 곳이 통일교육의 명소임을 알린다.

교내에 위치한 서울통일관은 전국에 12개 밖에 없는 통일관 중 하나로 노동신문을 비롯한 3000여점의 북한 관련 일반 및 특수자료, 북한 교실재현관, 정부의 허락 하에 상영되는 북한 뉴스는 통일관 중 최고 수준이다. 또 일 년에 한 차례씩 열리는 평화통일염원 수련회, 시민․학생한마음통일박람회 등 통일 관련 교육프로그램은 10년 넘게 통일교육에 매진해 온 노하우가 녹아있다.

이처럼 서서울생활과학고가 통일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조동래 이사장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 때문. 1996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로구회장을 맡으며 통일분야와 인연을 맺은 조 이사장은 같은 해 발생한 연세대 한총련 사태의 현장을 방문한 뒤 중등교육과정에서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통일교육의 한 길을 매진해왔다.

“연세대 현장을 방문했을 때 학생들이 남긴 메모를 보게 됐는데 북한에서 주장의 일치하는 것을 보면서 ‘젊은이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당시 교장이었던 조 이사장은 먼저 교사들이 통일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직접 강연을 하며 공감대를 형성 한 뒤 학생들에게 바른 통일관이 전파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전교생 통일염원수련회를 열고 본격적인 통일교육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학부모의 이해부족과 친북성향이라는 오해도 받았지만 꾸준히 정도를 걸었기 때문에 지금은 학교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통일교육을 시작한 이래 정권의 성향은 바뀌었지만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통일교육을 해온 서서울과학고는 부침이 없이 든든하게 성장했다.

“보혁이나 어떤 주의에 휩쓸렸다면 오늘의 이 자리에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교육자로서 정부의 정책의 범위 내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

▲건전한 안보관 ▲객관적 북한관 ▲미래지향적 통일에 대한 원칙을 가지고, ‘따르는’ 통일 교육을 하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그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그 마음을 가지고 통일교육을 해 줄 것을 전국 교원들에게 당부했다. “통일이 어려운 과제이긴 하지만 우리민족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선생님들께서 포기하지 않고 애국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한다면 통일의 그날은 가까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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