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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학생들, 방학 줄어들까봐 '울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수업 일수 및 수업시간 연장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학생들은 향후 늦어지게 될 하교시간과 방학일수 감소에 울상을 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초 교육정책 비전을 밝히는 연설을 통해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학생들의 수업시간을 늘려 보다 심화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덩컨 교육장관도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 학교 수업과정은 농업경제에 기반하고 있지만 학생들 중 상당수가 농업 일을 돕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수업시간 연장 정책의 명분은 타국에 비해 적은 수업 일수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의 수업 일수가 많다고 해서 수업시간도 미국보다 많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미국보다 과학이나 수학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온 아시아 국가들인 대만과 일본, 홍콩 아동들의 평균 수업 일수는 190~201일로, 미국(180일)보다 많지만 수업시간은 오히려 미국(1천146시간)이 대만(1천50시간), 일본(1천5시간), 홍콩(1천13시간)보다 길다.

수업 일수를 늘리는 것보다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학력을 늘리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통상 독립형 공립 초.중등학교인 '차터스쿨'의 경우 수업시간이 일반 학교들보다 많으며, 이들 학교 출신들은 학력 테스트에서 일반 학교보다 우위를 보여왔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일선 학교들은 여름방학을 줄이거나 수업시간 연장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난한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방학 일수가 길면 길수록 학력 성취도에서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긍정적이다.

또 정부는 학생들이 학교에 오래 머물도록 함으로써 범죄 등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는 효과도 적지 않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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