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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문계고 취업률 최악, 학업 중단율 최고"

임해규 의원 "학교자체 특성화, 미국식 종합고 도입 필요"

전문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극히 저조할 뿐 아니라 학업중단율도 인문계고에 비해 3∼4배 가량 높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임해규(한나라당) 의원이 전국 전문계고 재학생과 졸업생 현황을 분석해 6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전문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19.0%로 대다수(72%) 졸업생이 대학진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계고 취업률은 2003년 38.1%에서 2004년 33%, 2005년 27.7%, 2006년 25.9%, 2007년 20%로 매년 하락 추세를 보였다고 임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더는 전문계고가 직업교육 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전문계고 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이미 70%를 넘어선 시대에 고졸자가 좋은 직업을 선택할 기회를 보장받거나 좋은 조건으로 취업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전문계고, 전문대,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의 임금도 갈수록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00년 전문계고, 전문대,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첫 월급은 78만원, 84만원, 88만원이었지만, 2004년 109만원, 117만원, 150만원, 2007년 129만원, 133만원, 189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계고 학생들의 학업중단율은 2007년 3.58로 인문계고(1.09)나 중학교(0.78), 초등학교(0.50) 등과 비교할 때 훨씬 높았다.

학업중단 사유로는 '부적응'이 46.7%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임 의원은 "전문계고는 취업이나 좋은 대학 진학에 있어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디자인, 만화, 요리 등의 특성화고는 학교 자체를 특성화해 운영하고 나머지 전문계고는 학생들이 일반계고 과정을 이수하면서 원할 경우 취업교육도 선택할 수 있도록 미국식 종합고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한편, 2008년 국내 전문계고 학생수는 총 48만7천492명으로 고교 총학생수 190만6천978명의 2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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