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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교과부 '학력격차 해소 TF' 구성키로

비선호학교 집중 지원책 등 마련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간 학력격차를 해결할 대책을 세우고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TF 발족은 최근 일부 국회의원실과 언론을 통해 특수목적고와 일반고 사이는 물론 평준화 지역 고교 간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격차가 현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 점을 고려한 조치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날 "점수가 공개된 이상 급하게 대책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 시간 오래 끌 일이 아니므로 TF를 구성해 일단 아이디어를 모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논의 단계라 구체적인 대책을 나열할 수는 없다면서도 학생·학부모가 선택을 꺼리는 비평준화지역의 학력 수준이 떨어지는 일반고 등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책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과부 고위 관계자도 "의원실과 언론을 통해서도 수능성적 순위가 공개됐지만 교과부도 관련 분석 자료를 확보한 만큼 학교 간 학력 격차를 면밀하게 분석해 이를 줄이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교과부는 당장 서울지역은 2010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제한된 범위에서 원하는 학교를 지망하는 고교선택제가 도입됨에 따라 이번 성적 공개를 계기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와 진학을 꺼리는 학교가 뚜렷하게 구분될 것으로 보고 기피 학교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도 지난 8월 말 취임 1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비선호 학교에는 교사초빙권을 확대 부여하고 민자 기숙사를 유치해주는 등 향후 3년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아울러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로의 쏠림 현상을 분산하기 위해 이미 지정한 자율형 사립고 20곳과 현재 신청을 받는 자율형 공립고 10곳 안팎의 내년 3월 개교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정두언(한나라당) 의원이 외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따른 파급 효과 등도 자세히 분석해 교과부 차원의 입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동아일보가 전국 과학고까지 포함해 15일 보도한 2009학년도 학교별 수능성적 자료에서도 외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비평준화지역 우수고, 자립형 사립고 등의 성적이 모든 영역에서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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