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 (화)

  • 구름많음동두천 7.9℃
  • 흐림강릉 13.3℃
  • 서울 8.1℃
  • 대전 9.2℃
  • 흐림대구 12.2℃
  • 흐림울산 12.8℃
  • 구름많음광주 11.3℃
  • 흐림부산 12.4℃
  • 구름조금고창 10.5℃
  • 구름조금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7.4℃
  • 흐림보은 9.4℃
  • 흐림금산 9.3℃
  • 구름많음강진군 11.2℃
  • 흐림경주시 12.9℃
  • 흐림거제 12.9℃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고대 총장 "대학입시 경쟁체제로 가야"

사립대총장협의회 "사학진흥법 제정해야"

이기수 고려대 총장(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주면 대학입시가 경쟁 체제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30일 전주대에서 열린 `제3회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세미나'가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가 경쟁과 효율 개념으로 출발했는데, 후퇴하는 양상이다. 대교협에 자율권을 주는 그때부터는 경쟁 체제로 가는 입시정책이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학교별 수능성적 공개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지 추상적인 이상에 얽매여 문제를 은폐하려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지역별 학력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입시에 그대로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학생의 잠재력, 능력 등을 중시함으로써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부연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국 사립대 총장 100명은 건의문을 통해 "대학 현안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 수준의 고등교육 재정이 확보돼야 한다"며 대학재정 확보를 위해 사학진흥특별육성법을 제정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총장들은 "고등교육의 83% 이상을 사학이 책임지고 있다. 정부는 사학진흥법을 조속히 만들어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규제 위주의 사학법을 조속히 폐지해 자율적 대학운영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구축 방안도 함께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열린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공교육 정상화와 입학사정관제를 주제로 토론했다.

양성관 건국대 입학사정관실장은 발제문에서 "우리 입학사정관제는 주로 학업성취도와 잠재력 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농어촌특별전형, 기회균등전형 등 정원 외 특별전형을 결합해 사회적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