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논란이 된 외국어고 폐지 문제를 포함한 고등학교 체제 개편안을 다음달 10일까지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교과부는 애초 연말까지 개편안을 마련할 방침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외고 문제에 대한 정부의 신속 대응을 주문한데다 학생, 학부모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개편안에 단지 외고 문제뿐 아니라 지나치게 복잡한 고교 유형을 단순화하는 방안, 일반고나 전문계고 학생의 교육력을 끌어올리는 방안 등을 함께 담을 계획이다.
교과부는 현재 외부 용역을 의뢰해 고교 체제 개편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시안이 나오면 이달 27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듣기로 했다.
또 공청회 전까지 학부모, 외고 교장단, 국ㆍ공ㆍ사립 일반계 및 전문계고 교장단,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후 당정협의, 시도 교육청 관계자 협의회를 거쳐 내달 10일 최종안을 발표한 뒤 연말까지 세부 과제와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