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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ABC> 22 호가 상황 정보의 함정




허수 주문이 몰리는 종목은 특별한 재료 없이도 하루 새 주가가 널뛰기를 한다. 호가 상황표에 보이는 매수호가 주문량은 그리 많지 않은데 총잔량이
많은 종목은 섣불리 매매하지 않는 게 좋다.

증시에서 어떤 주식이 지금 얼마나 매매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 호가 상황 정보 곧 호가 상황표다. 호가 상황표에서 '총잔량'은 '사자' 주문과
'팔자' 주문 물량의 합계다. 그런데 증시가 열리는 동안 호가 상황표를 들여다보면 의문이 생긴다. 호가별 매도잔량과 매수잔량을 합한 숫자가
총잔량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유가 뭘까.
호가 상황표에 표시되는 호가 범위를 벗어나는 가격대에도 제각기 매도잔량과 매수잔량이 있는데, 증시가 제공하는 호가 상황 정보는 거기까지 다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볼 수 있는 호가 상황표에는 장이 열리기 전 동시호가 시간대(즉 오전 8-9시)에는 총잔량만, 장이 열리는 동안에는 거래가 체결되는
가격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각기 다섯 단계씩만 나타난다. 매도호가는 낮은 호가부터 높은 호가 순으로, 매수호가는 높은
호가부터 낮은 호가 순으로 배열된다.
결국 가격대별 호가가 일부만 나타난다는 얘기다. 이렇게 가격대별 사자·팔자 호가의 일부만 공개한 채 총잔량이 표시된다는 점을 이용해
'허수주문'이 나온다.
'허수주문'이란 자기가 갖고 있는 주식을 팔아치울 속셈이면서 더 살 것처럼 가장하거나 반대로 사들일 속셈이면서 팔 것처럼 가장해 내놓는 매매
주문이다.
주식을 팔 속셈으로 허수주문을 내는 투자자는 자기가 갖고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 가능성이 거의 없는 하한가로 대량 '사자' 주문을 낸다. 그러면
해당 종목 총잔량 크기가 불어나 '사자' 세가 큰 것처럼 보인다. '사자' 주문량이 늘어나는 데 현혹된 개인투자자들이 덩달아 '사자' 주문을
내서 주가가 오르면 싹 팔아치운다.
같은 방식을 뒤집어, 주문이 체결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한가에 '팔자' 주문을 내서 '팔자' 세가 큰 것처럼 위장하기도 한다. 허수 주문이
몰리는 종목은 특별한 재료 없이도 하루 새 주가가 널뛰기를 한다. 호가 상황표에 보이는 매수호가 주문량은 그리 많지 않은데 총잔량이 많은 종목은
섣불리 매매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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