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산업수요맞춤형고)로 지정된 고등학교의 신입생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최근 신입생 원서 접수가 마감된 전국 마이스터고 21곳의 평균 경쟁률은 3.55대 1로, 지정 이전인 작년의 1.26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날 접수가 마감된 서울지역 마이스터고인 수도전기공고와 미림여자정보과학고의 경쟁률은 3.4대 1과 2.0대 1을 기록해 지난해(각 2.1대 1, 1.2대 1)보다 상승했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위치한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옛 광주정보고)와 한국항만물류고(옛 진상고)도 각 4대 1과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충남 합덕제철고와 대전 동아공고는 각 4.3대 1, 5.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마이스터고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교로, 입학생 전원이 수업료가 면제되고 기숙사도 제공받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취업이나 대학진학을 할 수 있는 마이스터고의 특성이 알려져 신입생들의 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