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 134점, 수리 가ㆍ나형 모두 142점, 외국어 140점 등으로 언어와 수리 가ㆍ나형은 작년보다 각각 6점, 12점, 16점 떨어지고 외국어는 4점 올랐다.
이는 작년 수능에 비해 언어와 수리영역은 쉽고, 외국어는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언어 128점, 수리 가형 132점, 수리 나형 135점, 외국어 133점이었다.
수리 나형이 특히 쉽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자(원점수 만점자)가 3천875명으로 작년(442명)에 비해 8배 이상 늘고 1등급 비율(5.9%, 2만7천256명)도 기준치(4%)를 훨씬 넘어섰다.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제2외국어ㆍ한문 등 선택과목이 많은 영역에서는 올해도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사회탐구는 14점(경제 81점, 한국근현대사 67점), 과학탐구는 10점(물리IIㆍ화학II 77점, 지구과학I 67점), 직업탐구는 18점(정보기술기초 88점, 해사일반ㆍ해양일반ㆍ식품과영양 70점) 차이가 났다.
제2외국어ㆍ한문은 아랍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또 100점을 기록해 독어ㆍ프랑스어ㆍ일본어ㆍ한문(69점)과 무려 31점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