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학군의 농소고는 지난해 경쟁률이 8.2대 1에서 올해 4.32대 1로 떨어졌고, 동부학군의 현대고는 지난해 11.9대 1에서 올해 4.11대 1로 낮아졌다.
또 희망배정 비율을 높인 결과 학생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학교를 선택한 '거주학군내 진학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졌다.
실제 동구지역 학생이 동부학군에 있는 고교를 선택한 비율은 지난해 93.2%에서 올해 97.8%로 4.6%포인트 증가했고, 중구는 지난해 73%에서 올해 91.2%로 18.2%, 남구는 지난해 79%에서 올해 96.7%로 17.7%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신설학교가 많은 북구학군만 북구지역 학생들이 인접 학군인 중부학군의 학교로 일부 빠져나가면서 거주학군내 진학률이 지난해 89.4%에서 올해 84%로 5.4%포인트 감소했다.
시교육청 박흥수 중등장학관은 "학군을 울산 전역을 하나로 보는 단일학군제에서 올해 각 구·군별 5개 학군으로 나눠 배정한 결과 명문고교 쏠림현상이 크게 완화됐다"며 "또 거주학군내 진학률이 높아 원거리 통학불편이 없어지는 등 울산의 '고교선택제'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