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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특정고교 쏠림현상 줄어"

단일학군→다학군제 '고교선택제' 성공 자평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고등학교 배정방법을 단일학군제에서 다(多)학군제로 변경하고 학생의 학교 희망배정 비율을 40%에서 60%로 높여 신입생을 배정한 결과 학생들이 특정 명문고교에 쏠리는 현상이 크게 해소됐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명문고교로 알려진 남부학군의 학성고는 지난해 경쟁률이 10.4대 1에서 올해는 7.09대 1로, 울산여고는 지난해 8대 1에서 올해 5.26대 1로 경쟁률이 낮아졌다.

중부학군의 울산고는 지난해 경쟁률이 8.9대 1에서 올해 4.07대 1로, 성신고는 지난해 7.1대 1에서 올해 4.17대 1, 학성여고는 지난해 7.5대 1에서 올해 5.85대 1로 감소했다.

북부학군의 농소고는 지난해 경쟁률이 8.2대 1에서 올해 4.32대 1로 떨어졌고, 동부학군의 현대고는 지난해 11.9대 1에서 올해 4.11대 1로 낮아졌다.

또 희망배정 비율을 높인 결과 학생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학교를 선택한 '거주학군내 진학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졌다.

실제 동구지역 학생이 동부학군에 있는 고교를 선택한 비율은 지난해 93.2%에서 올해 97.8%로 4.6%포인트 증가했고, 중구는 지난해 73%에서 올해 91.2%로 18.2%, 남구는 지난해 79%에서 올해 96.7%로 17.7%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신설학교가 많은 북구학군만 북구지역 학생들이 인접 학군인 중부학군의 학교로 일부 빠져나가면서 거주학군내 진학률이 지난해 89.4%에서 올해 84%로 5.4%포인트 감소했다.

시교육청 박흥수 중등장학관은 "학군을 울산 전역을 하나로 보는 단일학군제에서 올해 각 구·군별 5개 학군으로 나눠 배정한 결과 명문고교 쏠림현상이 크게 완화됐다"며 "또 거주학군내 진학률이 높아 원거리 통학불편이 없어지는 등 울산의 '고교선택제'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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