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학교급식도 교육의 일환이라는 판단에 따라 밥상머리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아침밥 먹고 등교하기’ 같은 학생 생활지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이 마련한 2010학년도 학교급식 식생활지도 주요 내용을 보면 ▲식단 선택제·밥상머리 실천 교육장 운영 ▲한국형 전통식문화 계승 교육사업·전통 장독대 설치사업 확대 추진 ▲영양상담실 운영 활성화 및 학생·가정·지역사회와 연계교육 강화 등이다.
식단 선택제는 식단을 다양화하여 급식 만족도를 높이고, 특정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학생에 대해 대체식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밥상머리 교육 강화를 위해 지역교육장은 관내 학교를 선정해 학교장 및 담임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올바른 식사예절을 가르치도록 했다.
한국형 전통식문화 계승 교육사업은 우리농산물 체험교육 및 전통·향토 식단 보급, 농업현장 견학과 전통식문화 교육프로그램 개발·보급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전통 장독대 설치사업을 30개교에서 42개교로 확대하고, 전통 발효음식 제조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통의 날’도 운영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또 지역교육청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김치 만들기, 장 담그기 등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이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급 학교에는 학교 홈페이지와 급식관리실 등에 ‘영양상담실’을 개설해 학교와 가정이 연계한 식생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권장된다.
도교육청 체육보건교육과 관계자는 “학교에서 담당할 부분은 학교에서 담당하고, 아침밥 먹고 등교하기와 같이 가정에서 지켜야 할 일은 가정에서 해야 한다”며 “학교와 가정 모두 학생들이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 통해 평생건강의 기틀을 다지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