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실 사립대 구조조정의 성과를 높이고자 사립대 30여곳을 선정해 전문 컨설팅을 해주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60억원 규모의 사립대학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 계획을 26일 확정하고 다음달 19일까지 희망 대학들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대학 정원감축, 대학 간 통·폐합, 학과 개편 등 구조조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교과부는 대학들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고자 이 사업을 마련했다.
이 사업 계획에 따르면 전문대를 포함한 전체 사립대를 대상으로 공모해 학계 전문가, 구조조정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경영컨설팅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약 30개 대학을 선정한다.
지난해 정부에서 '경영부실' 진단을 받아 실태조사를 받은 대학이나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대학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전문 컨설턴트와 한국사학진흥재단 관계자로 된 경영자문팀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컨설팅 분야는 경영·관리 시스템 개선, 학내 구조조정, 통·폐합 등 학교 간 구조조정, 대학 간 연합 및 제휴, 대학 및 법인 간 인수·합병 등 5개이다.
컨설팅 기간은 3개월에서 최대 6개월이며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별 핵심 성과지표를 설정해 주기적으로 달성 여부를 점검한다.
지원을 원하는 대학은 희망하는 컨설팅 분야를 선택해 한국사학진흥재단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교과부는 신청서를 평가해 4월 초 지원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업 내용은 교과부(www.mest.go.kr)와 한국사학진흥재단(www.kfpp.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