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교육감 선거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강원 교육감선거는 6·2 지방선거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진다.
26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의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권은석(64) 전 교육국장과 김인희(52) 전 교육위원, 민병희(57), 조광희(66) 교육위원이 일찌감치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또 이칭찬(63) 강원대 교수도 출마를 선언하며 후보등록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기에다 재선인 한장수(65) 강원도 교육감이 3선 고지에 오르려고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이날 퇴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3월 초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서 선거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영동지역의 대표주자로 거론되던 함종빈(69) 교육위원회의장은 후배에게 길을 터준다며 최근 불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로써 선거는 6파전으로 압축하는 모양새다.
교육감은 예산 집행권과 초중등교장 및 교사 인사권, 조례안 작성 등 지역 교육 권한 대부분을 행사하는 수장이다.
지역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강원 교육감선거가 기존의 초등 대 중등 후보자 간 대결 구도에다가 진보와 보수, 영동과 영서 등 이념과 지역으로 복잡하게 얽힌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후보자 간 '합종연횡'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