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가 9명으로 늘어 6·2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명예퇴직했던 이상호(61) 전 대구달성교육장과 도기호(52) 전 이곡중 교사가 이날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해 예비후보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이상호 예비후보는 "교육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나라를 이끌 동량을 키우는 일로서 교육감에 당선되면 수업실명제 도입과 맞춤형 학습지도를 통해 대구 학생들의 떨어진 학력을 향상시킬 확실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후보는 "대구의 사교육비 부담이 1인당 월 25만원으로 전국 3위인 현실에서 지역별 연계 방과후학교 운영과 인터넷강의 기반 확대, 영어체험마을 설치 등 공교육의 양과 질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도기호 예비후보는 "교육자로서 정년이 10년 남았으나 교단에 안주하기보다 대구의 학생과 교사, 학교를 바로 세우는데 바치기로 결심했다"며 "새로운 교육제도와 교육환경을 마련해 학생은 배움에 몰두하고 교사는 가르침에 전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 후보는 "이를 위해 남녀공학 제도 폐지, 고교학군제 전면 폐지, 학력고사 실시, 교감보직 선출제 도입, 학교평가 모순점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선응(58) 대구가톨릭대 교수와 박노열(66) 전 계명대 교수, 신 평(54) 경북대 교수, 유영웅(65) 대구시교육위원, 이성수(61) 전 대구시의회 의장, 정만진(55) 대구시교육위원, 김용락(51) 경북외대 교수 등 7명이 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 중이다.
또 윤종건(67)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1일 대구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고 우동기(58) 전 영남대 총장 등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