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발표된 2009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대구시교육청은 전 분야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중상위권을 차지했다.
대구교육청은 이날 고교 1학년생의 학업 성취도에서 국어는 기초학력 보통 이상이 89.7%로 16개 시·도 교육청 중 7위, 사회 44.7%로 9위, 수학 69.7%로 4위, 과학 64.1%로 6위, 영어 70.4%로 5위를 나타냈다.
중학교 3학년은 국어 73.3%로 5위, 사회 68.6%로 5위, 수학 62.6%로 2위, 과학 65.3%로 6위, 영어 76.3%로 1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초교 6학년의 경우 기초학력 보통 이상은 국어 83%로 16개 교육청 가운데 6위, 사회 71.4%로 10위, 수학 86.6%로 13위, 과학 90.7%로 8위, 영어 83.8%로 10위를 기록해 중위권을 면치 못했다.
한편 지역 교육청별 학업성취도에서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가 포함된 동부교육청이 대구지역 4개 지역 교육청을 통틀어 가장 높은 성취도를 기록했다.
대구 동부교육청의 중학교 3학년 중 보통 이상의 학력 비율은 국어 77.5%, 사회 73.5%, 수학 67.8%, 과학 69.7%, 영어 81.1%로 남부·달성·서부교육청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초교 6학년에서도 동부교육청은 국어 85%, 사회 74.1%, 수학 88.4%, 과학 91.9%, 영어 87.8% 등 전 교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형필 시교육청 장학관은 "근래 대구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걱정하는 시각이 많았으나 이번 발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학력향상도 면에서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며 "학력 향상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학력 향상 지원체제를 구축한 성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