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가 주변지역 지원사업의 하나로 인근 고등학교 명문화사업에 나섰다.
5일 하동화력본부에 따르면 발전소 인근에 있는 금남고등학교(교장 정영옥)를 명문 고교로 육성하기 위해 장기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본부는 입학 때 중학교 내신성적과 반편성고사 결과 상위 10% 학생에게 3년동안 매년 200만 원을, 상위 11~20%는 3년동안 매년 100만 원의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금남고교를 졸업하고 명문대학에 진학하면 4년간 16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주고, 기타 지방 국립대진학자에게는 200만 원의 입학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 명문대 탐방 기회 제공, 방학기간 유명 기숙학원 집중수업 실시, 원어민 강사 배치, 첨단 교육자재 지원(매년 1억 원 이상), 통학버스와 급식비 지원, 교사 포상금 지급 등의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금남고교는 26명의 교사가 전체 200여 명의 학생들을 교육하는 공립고등학교이다.
하동화력본부 관계자는 "발전소 주변의 우수한 중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진주, 순천 등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있어 지역에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런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며 "효과를 거두면 다른 고등학교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