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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2011수능' 김성열 평가원장 문답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9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전반적으로 지난 해와 같거나 결코 어렵게 출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0학년도 수능에서 전년 대비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나왔던 외국어(영어) 영역의 난이도도 그대로 유지하고,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언어, 수리 영역은 이번에도 쉽게 내겠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외국어는 어렵다고 해도 EBS 교재의 지문과 연계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친숙한 느낌이 들어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 수능 난이도를 작년과 비교하면.

▲지난 해와 같거나 결코 어렵게 출제하지 않을 예정이다.

--영역별로는.

▲지난 해 언어는 전년보다 같거나 쉬워졌다는 평가였는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 수리는 지난 해 쉬워졌지만, 적정 난이도를 보였다고 본다. 올해도 지난 해와 같다.

영어는 지난 해 어렵게 느껴졌거나 약간 어려워진 상태인데 올해도 그 수준을 유지한다. 하지만 EBS 교재와 연계하기 때문에 지문 등이 친숙한 느낌이 들 것이고, 그러면 푸는 데 도움이 된다.

과학·사회탐구는 과목별로 다르지만 지난 해와 난이도 수준을 같게 하고, 결코 어렵게 내지 않을 방침이다.

--EBS와 연계하면 변별력이 떨어지고, 등급별로 고른 분포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똑같이 EBS 교재로 공부하더라도 학생마다 이해 정도나 학습 정도가 달라 변별력이 생긴다. EBS 문항 자체의 난이도도 똑같은 게 아니라 변별력을 유지하고 있다. EBS와 연계하지 않는 나머지 30%도 변별력을 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6월 모의고사를 치른 뒤 변별력 유지와 관련한 미세한 사항을 조정하겠다.

--채점 체제 개선이란.

▲성적 통지 방법이 달라진다. 작년까지 통지표를 인쇄 출력해 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배부했는데 올해부터는 학교에 온라인으로 성적을 넘겨줘 학생들에게 알려주게 된다. 종이 성적표는 보조적으로 이용되는 것이다. 여기서 3~4일을 절약할 수 있다. OMR 카드 리더기도 추가 도입했다. 대학 전형 일정에 차질이 없게 하고 수험생에게도 진로와 관련해 고민할 시간을 더 주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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