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영문법률 잡지를 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대는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영문법률 시사 주간지인 'LawWave' 창간호를 펴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잡지는 이 대학 로스쿨 영문법률학회 LawWave 소속인 김흥일(28·편집장)씨를 비롯해 법학, 컴퓨터공학, 경영학, 영어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6명의 학생들이 편집위원으로 참가해 만든 잡지다.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 중 학생들만 참여해 영문법률 잡지를 발간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창간취지는 같은 시기에 여러 나라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과 법조인을 꿈꾸는 청년학도, 선배 법조인과의 상호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있다.
창간호에는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로스쿨 학생들의 기고, 전 청와대 비서실장인 문재인 변호사와 스탠퍼드 로스쿨 출신의 홍정욱 국회의원의 인터뷰가 실렸다.
또 로스쿨생 실무수습기, 샌프란시스코 형사재판 방청기,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아바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형제 및 저작권과 관련된 내용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하고도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김흥일 편집장은 "법학전문대학원에는 전공이 다르고 다양한 사회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다양성을 추구하며 경쟁을 벌이는 세계화의 추세에 맞춰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법률가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싶어 잡지를 창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