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술 교육의 산실인 한국폴리텍대에 고학력자들이 몰리고 있다.
2일 폴리텍대에 따르면 올해 기능사 직업교육훈련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전문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의 입학 비율이 45.4%에 달했다.
1년간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기능사 과정의 고학력자 입학률은 2005년 31%에서 2008년 40.2%, 2009년 44.2%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두 가지 이상의 기술을 습득하는 크로스오버 학과의 고학력자 입학률은 77.5%로 더 높았다.
현재 폴리텍대 캠퍼스 6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9개 학과 중 3개 학과의 신입생은 모두 전문대 이상 졸업자들이다.
이는 기업이 갈수록 실무적인 전문기술을 지니고 두 사람 일을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대학은 분석했다.
대학 관계자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융합형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양성해 고학력 청년 실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