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기초학력이 부진한 초등학생을 집중 교육하고 성적 우수생에 대해선 수준에 맞는 교육을 하는 등 학력 향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저학년일수록 교육 효과가 더 높은 점을 고려, 오는 6~12월 지역내 초등학교 227개교의 2학년생 가운데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10명 단위로 반을 꾸려 방과후 교육을 통해 1일 2시간씩 집중 교육할 계획이다.
교육은 사명감과 함께 지도능력이 우수한 경력 교사가 맡도록 해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터득하고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목표다.
또 같은 기간 성적이 보통 또는 우수한 6학년 학생들에게 수준에 맞는 교육을 해 학업성취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내 전체 초교 가운데 절반 정도인 120개 학교를 공모를 통해 선정, 역시 10명 정도로 반을 만들어 방과후 교육을 이용해 교육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초등학교의 5~6학년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별로 1~2명씩 특별 연구교사 300명을 선정, 오는 8월~2011년 7월 '학력향상 전도사'의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희망 교사의 학습지도계획서와 교사의 의지 등을 고려, 이들 교사를 뽑아 1인당 1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한편 1년 동안 학력을 뚜렷하게 높인 교사 150명에게는 연구 점수를 부여할 예정이다.
연구 점수는 0.5점에서 1점으로 학력향상 정도에 따라 차별화해 부여할 계획이며 1점은 교감 승진에 있어 자격심사 대상 교사들 가운데 40~50명을 따돌릴 정도로 높은 점수다.
김순남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학년이 낮을수록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성적이 좋아져 2학년 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하고 우수학생들에겐 그들에게 맞는 수준의 교육을 해 교육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면서 "한편으로 의욕을 갖고 지도하는 교사에게는 그만한 인센티브를 주어 교육에 정진하도록 하기 위해 연구교사제를 도입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