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대소면 주민들이 대소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호)를 결성하고 도교육청에 고교 설립을 건의하고 나섰다.
30일 추진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등은 주민들의 숙원인 고교 설립을 위해 면민 7700여명의 뜻을 모은 청원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추진위는 "대소면에 380여 기업체가 있고 1만 6천여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점 등을 볼 때 고교 설립은 꼭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이장단과 지역개발회, 자모회, 동문회, 운영위원회 등 면 내 모든 기관단체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교가 설립되면 인구유입이 촉진돼 지역발전은 물론 나아가 대소면의 읍 승격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대소면에 고교가 설립될 경우 외지로 진학하는 학생들을 수용,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교육환경을 개선, 대소지역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고교가 없어 해마다 300여명의 학생들이 음성이나 금왕, 진천, 청주, 충주 등지에 있는 고교로 진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