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초·중학교 20곳을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작은 학교 가꾸기'는 도교육청이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따른 농·산·어촌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 2008년 처음 시작한 것으로 그 대상은 학생수가 50명 안팎의 학교이며 공모를 통해 발전가능성, 지역 여건 등을 종합 심사해 뽑았다.
이 가운데 포항 죽장초등, 경주 사방초등, 구미 덕촌초등, 영천 중앙초등 화남분교장, 상주 화북초등, 경산 대동초등, 의성 구천초등, 청송 안덕초등, 성주 월항초등, 칠곡 낙산초등, 봉화 봉성초등, 울릉 남양초등, 김천 감문중, 안동 북후중, 의성 봉양중, 울진 매화중 등 16곳은 올해 새로 선정됐다.
또 2008년에 선정된 안동 풍서초등, 영주 문수초등, 상주 내서중, 청도 남성현초등 등 4곳은 학생수 증가 등 실적이 우수해 사업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 학교들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드는 비용을 적극 지원하고 연구시범학교로 운영하는 등 '작은 학교 가꾸기'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 20개 학교는 최대 5년동안 통·폐합을 유예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학생수가 늘어나고 복식학급이 없어지는 등 실적이 좋으면 통·폐합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은 농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학생이 돌아오고 찾아가는 학교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을 정상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