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유치원 등을 다니지 못하는 지적 장애 어린이를 방문해 무상으로 교육한다고 6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희망유아교육사'가 내년 1월까지 저소득층 가구나 다문화 가구, 조손가구의 영유아 가운데 지적 장애가 있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주 3~4차례 가정을 방문, 기본 학습 능력과 학습 자세 등을 갖도록 교육한다.
교육사는 또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중 지적 장애가 있는 어린이에 대한 교육도 담당한다.
교육사는 남부교육청 산하 자유유치원(☎ 032-777-1563)과 북부교육청 삼산유치원(☎ 032-330-2261), 동부교육청 논현유치원(☎ 032-438-6213), 서부교육청 가림병설유치원(☎ 032-571-6230), 강화교육청 갑룡병설유치원(☎ 032-934-9515)에 2명씩 배치돼 활동하게 된다.
이들 교육사는 유치원 교사나 보육교사 자격증을 갖고 장애 어린이 지도·교육에 관한 연수를 거친 교사들로 아동들의 장애 정도 및 학습 능력 정도, 교육 결과 등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시교육청이 장애어린이 방문교육을 하게 된 것은 어릴때 기본 교육을 받지 않을 경우 성장할수록 교육 격차가 더 벌어져 사회 생활 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해당 어린이를 둔 가구는 관할 유치원에 교육을 신청하면 교육사가 방문, 지적 정도를 체크해 교육 대상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김순남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어린이에게 교육에 대한 동기를 주고 부모에겐 자녀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소외계층 가구 방문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매년 단계적으로 교육사를 늘려 모든 장애 영유아가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