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첫 공립학교인 대구자연과학고(대구 수성구 노변동 소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교내 대강당과 운동장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순종 칙령에 따라 1910년 5월 10일 대구공립농림학교(교장 미우라 나오지로·三浦直次郞)로 출발한 대구자연과학고는 1951년 대구농림고, 2000년 현재 교명으로 바꾸는 동안 모두 2만 3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00년간 이 학교를 졸업한 인사는 현석호 전 국방부장관, 한명수 전 경북대 총장, 오동수 전 서울은행장, 김원일 작가 등 정·군·관계와 교육·산업·문화 등에 고르게 퍼져있다.
자연과학고는 오는 8일 학생문화센터에서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 이어 16일 기념식과 개교 100주년 기념탑 준공식, 졸업생 서화 동문 작품전 등을 열고 내달 중 100년사 책자 및 동창회 명부를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