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교육개혁 성과에 대해 "교육의 기본틀을 자율화·다양화·특성화하고 국가적 차원의 인력자원 개발 추진을 위한 기반조성에 진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그 구체적 실례로 특성화·대안학교 도입 확대, 모든 학교의 인터넷 연결, BK21 사업 추진, 교육인적자원부의 부총리 승격, 교육재정의 정부 예산비 23.5% 확대(98년 21.6%) 등을 꼽았다.
김대통령은 7일 본지 창간 40주년 및 제20회 스승의 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교육정보화 사업에 대한 정부의지가 확고하단 점을 누차 강조하고 2단계 교육정보화 발전방안을 곧 수립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교원의 사기침체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개혁의 성패는 선생님들의 손에 달려있으며 정부의 교원정책도 여기서 출발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곧 발표될 `교직발전 종합방안'에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사기진작, 사회적 존경풍토 조성계획 등을 구체화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재정 확충과 관련 "교육예산이 IMF 구제금융의 여파로 99년도에는 GDP대비 4.2%로 하락했으나 올해는 4.52%로 회복됐다"면서 앞으로도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한편, OECD 수준의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이군현 신임 교총회장이 언급한 교직사회의 분위기에 대해 "정부의 교육과 교원을 중요시하는 의지에는 흔들림이 없으나 본의아니게 교육계에 걱정을 끼쳐드린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유감의 뜻을 표했다.
김대통령은 또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를 맞아 국가의 장래를 도모하는 것은 교육"이라면서 교육자들과 교직단체, 정부가 손잡고 교육발전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