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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울산 지역 교육감 선거 쟁점은

'학력향상' 한 목소리…해결책은 제각각
보수·진보 성향따라 '교육 질 개선' '학생주도 학습'

6·2지방선거에 출마한 울산시 교육감 후보 3명은 하나같이 '학력향상'을 첫머리 공약으로 꼽고 있다.

이들이 이 문제를 내세우는 것은 울산지역 학생의 학력수준이 다른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배경을 깔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울산의 경제에 비해 아이들의 학력이 떨어진다는 현실은 울산 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대목이어서 이번 교육감 선거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학력 향상'이 공통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울산 교육감 후보 3인의 처방전은 제각각이다.

특히 보수 성향의 김상만(67), 김복만(62) 후보와 진보성향의 장인권(49) 후보의 해결 방법책은 우리 사회의 보·혁 갈등을 상징하듯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현 교육감인 김상만 후보는 자신이 교육행정을 돌본 지난 2년간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크게 올랐다며 재선하면 학력향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울산대교수인 김복만 후보는 울산의 고교생 학력수준을 전국 4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전교조 울산지부장 출신인 장인권 후보는 경쟁적 방식보다는 자기 주도형 학습방법을 가르쳐 학력수준을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김상만 후보는 16일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키려면 교육의 질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며 "지난 2년간 끊임없이 추진한 교사연수, 맞춤형 진로 지도, 방과후 교육활동, 학교 영어 원어민 교사 확충, 수준별 수업 등의 학력향상 정책을 계속 펴 궁극적으로 울산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전국 최고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은 경제, 생활,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전국 최고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울산의 격에 맞춰 교육의 품격도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복만 후보는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지역 교육청을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서비스 기관으로 바꿔 자치단체 단위별로 학력신장을 꾀하겠다"며 "울산 고교생의 학력수준을 전국 4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학력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교사에게 사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사가 학생 지도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장인권 후보는 "울산지역 학생의 학력이 다른 지역보다 다소 뒤처지는 것이 현실이다"며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학생들의 학력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적·획일적 교육방식은 한계점에 도달했다"며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핀란드식 '프로젝트형 학습법'을 도입해 학업성취도를 높여 자연스레 성적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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