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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일 초등학생, 히로시마서 '미술교류'

한국과 일본의 초등학생들이 힘을 합쳐 그린 미술 작품이 히로시마 도심의 상가 벽면을 장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히로시마시립대학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부터 히로시마시 도심 지하상가인 '샤레오'의 동쪽 벽에 한·일 초등학생 240여명이 그린 바다생물 그림이 전시되고 있다.

각종 물고기와 갈매기 등 바다생물을 그린 500여장을 길이 16m에 걸쳐 물결 모양으로 붙여놓은 이 작품은 5월말까지 지하상가를 찾는 손님들을 맞을 예정이다.

그림을 그린 건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계성초등학교 6학년 4개 반 학생 120명과 히로시마시 노보리초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128명이다.

계성초등학교와 노보리초 초등학교 학생 한 명씩이 2인 1조를 이뤄 바다생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우선 일본 학생들이 물고기 절반을 그리면 기획을 주도한 히로시마대 국제학부 김태욱 준교수와 학생들이 이 그림을 서울로 가져가서 나머지 절반을 그리게 해서 1월에 작품을 완성했다.

그림을 절반씩 그리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19일에는 계성초등학교 학생 120명을 직접 히로시마시 나카구(中區)에 있는 노보리초 초등학교로 불러 교류 행사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아키바 다다토시(秋葉忠利) 히로시마 시장과 허덕행 히로시마 총영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일대 성황을 이뤘다.

김태욱 준교수는 "히로시마 도심 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구상했는데 그 과정에서 한일 초등학생 교류라는 성과도 얻은 셈"이라며 "올해 안에 제작 과정 등을 담은 책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펴낸 뒤 추가 전시를 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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