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박명기 후보가 19일 사퇴하기로 하면서 곽노현 후보가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환경재단 레이첼칼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가 시민사회 원로와의 숙의 끝에 대승적 차원의 용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곽 후보는 "이제 명실상부한 민주 단일후보 대오를 형성하게 된 이상 썩고 낡은 교육을 몰아내고 행복한 교육혁명을 이루기 위한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생을 탈출구 없는 경쟁의 틀에 집어넣어 한줄로 세우는 구습을 종식시키고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통로가 아니라 이를 끊는 희망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이번 선거에는 진보 후보 1명과 중도·보수후보인 이원희, 남승희, 김성동, 김영숙, 이상진, 권영준(투표용지 게재 순) 등 6명이 출마하게 됐다.
보수진영에서도 후보 간 단일화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후보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