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경남도교육감 후보들이 핵심 공약인 학력향상과 교육비리 근절대책 못지 않게 저마다 특색있는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실현여부를 떠나서 이 같은 특색있는 공약들은 학부모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각 후보 측에 따르면 강인섭 후보는 남녀공학 철폐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남녀공학 학교들이 남고나 여고에 비해 학력수준이 다소 떨어지며 학생관리와 인성교육에 대한 어려움이 큰 만큼 단계적으로 남녀공학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영진 후보는 지역인재를 체계적으로 관리, 육성하기 위해 가칭 '경남인재밝은미래재단' 설립을 공약했다.
고 후보는 교육재정 100억원, 중앙지원 100억원, 지방자치단체 지원 300억원 등 500억원으로 2012년께 재단을 설립해 인재육성프로그램 개발과 저소득 계층출신 인재 지원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후보는 '아침을 굶는 학생들이 많다'는데 착안해 무상급식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우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아침급식을 시범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침급식은 죽과 수프, 샌드위치 등 간편식으로 제공되며 한명당 1천원 정도면 아침급식이 가능하다는 것이 박 후보의 주장이다.
김영철 후보는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교직을 개방해 우수교사를 유치하는 한편, 시·군 교육청을 통합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권정호 후보는 교원들의 어학능력 향상 등을 위해 필리핀에 해외연수센터를 설립하고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수영을 배우도록 하겠다는 공약과 해마다 4천명의 저소득층 중학교 입학생들에게 동·하복 교복을 무상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길수 후보는 학교보건실 강화와 학교마다 비데와 손소독기를 설치하고 아토피 등을 유발시키는 학교건물내 공해유발요소를 점진적으로 교체하는 '웰빙 스쿨'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