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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문화올림픽’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25일 개막
실천전략 담은 ‘서울 어젠다’ 채택 논의
4D사물놀이·전시 등 다양한 행사 개최

마약과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아이들에게 악기 교육을 실시해 범죄를 예방하는 베네수엘라의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 이 프로그램은 예술이 아이들을, 결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을 지닌 것을 보여준다. 이 같은 문화예술교육을 입시경쟁에 찌들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실시할 수 있을까?


문화예술교육의 실천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가 25~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문화예술 교육 부문의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
전 세계 193개국, 2000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지난 2006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1차 대회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가치가 인정되고 예술교육 로드맵이 완성된 것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로드맵의 실천 방향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회기간 이뤄진 회의를 바탕으로 마지막 날 문화예술교육의 실천 전략을 담은 ‘서울 어젠다’가 예정대로 공동 채택될 경우, 이는 전 세계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가이드라인으로 명명될 수 있다.

‘예술은 사회성을, 교육은 창의성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학교나 기관 등에서 진행해 온 예술교육 모범사례를 찾고 사회경제적 가치에 대한 연구 사항 등이 제시된다.

첫날 기조연설에는 2007년 한국에 소개된 ‘생각의 탄생’의 공동저자 루트번스타인 부부가 이 대회의 정신과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이튿날에는 ‘예술교육을 통한 문화적 다양성과 사회적 통합의 증진’(장피에르 겡가네), ‘전통과 현재 사이의 긴장과 지리·문화적 차이의 극복’(김희경)을 주제로 발제가 이어진다. 대회 3일차에는 ‘예술교육의 영향과 예술교육정책의 성과에 대한 평가’(라몽 카브레라), ‘예술교육 연구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미하엘 빔머)에 대한 발제가 진행된다.

또 예술교육의 국제적인 이슈에 따라 25개 워크숍이 개최된다. 이 중 첫 번째 워크숍 주제로 채택된 ‘학교 안과 밖의 예술교육 변화’는 가장 인기 있는 워크숍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 안의 정규교육과정은 물론 비공식적으로 이뤄지는 가정, 방과 후 프로그램, 지역공동체 등에서 이뤄지는 예술교육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다양한 차원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27일에는 공교육 내에서의 창의교육에 대한 비전과 실천모델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미술, 연극, 무용, 영화, 국악, 사진, 디자인 등 7개 분야의 학회별 춘계 학술대회를 연계한 연합 학술회의가 진행된다.

한편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에는 ‘빨래터와 다듬이’를 활용한 전시공간이 준비된다. 다듬이의 경쾌한 소리와 빨래판을 모티브로 한 전시물을 주요장치로 설정한 빨래터는 정화의 이미지를 갖고 있어 예술교육 또한 새로이 거듭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세계 최초로 4D 홀로그램 사물놀이가 펼쳐진다. 김덕수, 안숙선, 국수호 등 문화계 거장들이 선보이는 무대가 4D기술로 연출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뉴욕 필하모닉의 한국 음악교육 프로그램 무대가 25일 진행된다. 이는 저소득층 어린이들과 뉴욕 필하모닉 교육부서가 열흘 간 함께 연습하며 완성한 무대다.

주요 전시로는 1층에서 세계청소년미술전, 2층에서 브라질 장애인 화가 아를리 레알의 작품전, 3층에서 올 10월에 이집트 카이로에 구현될 작품 '뮤라미드'의 축소판이 선보인다. 이번 대회 개·폐막식과 일부 워크숍은 온라인(www.artsedu2010.kr)으로 사전등록을 한 경우 참관할 수 있으며, 대회장 안팎의 설치 전시 등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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