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상진 후보가 24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영숙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이 후보가 사퇴를 결정하고 앞서 후보직을 사퇴한 김호성 서울교대 전 총장과 함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김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퇴의 변을 통해 "소수 시민단체 인사들이 객관성이나 합리성 없는 절차와 방법으로 단일화를 추진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김 후보가 나와 국민의 꿈을 실현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전날 단일화에 합의해놓고서도 이 후보 지지자의 반대로 결렬 위기를 겪었지만, 이 후보가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아 단일화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서울교육감 선거 출마자는 진보 단일후보인 곽노현 후보와 중도ㆍ보수후보인 이원희, 남승희, 김성동, 권영준 후보 등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줄게 됐다.
한편 서울지역 사립학교 법인 대표 모임인 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는 이날 오전 긴급이사회를 열어 이원희 후보 지지를 결의하고 범보수 단일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