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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광주·전남 교육감 선거 판세 분석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전남 시도 교육감 선거는 아직도 안갯속이다.

광역, 기초 단체장과 지방의원에다 비례대표까지 뽑는 선거에 교육감, 교육의원까지 더해지면서 정작 후보를 모르는 유권자가 적지 않은 탓이다.

부동층이 아직도 50~60%에 달한다는 것이 각 후보 진영의 판단이다.

이는 각 후보 측 입장에서는 '내 지지표 만들기'가 가능하다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이름 석 자' 알리는 것이 최선이자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이름 알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광주 =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현 교육감에 대학총장과 교장 출신, 교육위원, 평교사까지 다양한 부류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로 고영을(52·여), 김영수(63), 장휘국(59), 이정재(63), 안순일(65)후보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당 공천이 없어 선거 홍보물이나 투표용지에 숫자를 쓸 수 없다 보니 다른 지방 선거와 달리 후보 개개인의 인지도가 득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 교육감인 안순일 후보와 전교조 광주지부장 출신의 장휘국 후보, 광주교대 총장 출신인 이정재 후보 진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순일 후보가 선두로 나서고 장휘국, 이정재 후보 등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영수, 고영을 후보도 막판 추격전을 펴 선두를 거의 따라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지도 등에서 비교적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는 안 후보는 일선 학교와 교육청 등 다양한 교직 경력과 안정적인 교육정책 유지를 내세우며 표밭을 갈고 있다.

진보단체의 지원을 받는 장 후보는 입시성적 위주의 경쟁교육 폐해를 지적하며 무상급식과 평등교육을 기치로 내걸고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지닌 이 후보는 '교육 CEO'를 자처하며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방과후 교육 내실화와 우수 교원 양성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전남 나주 고구려대 이사장인 고 후보는 교육계 비리와 교원 줄세우기 척결, 학교에서의 과외실시를,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인 김 후보는 청렴한 교육행정 실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에서 민주당이 강세인 지역 정서상 두번째 순위를 유권자들이 민주당 기호로 착각할 수 있어 유권자들의 신중한 기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 때문에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가 '묻지마 투표'로 이어져 정책선거와 후보 자질 검증이 실종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남 =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초·중등을 상징하는 '보통교육' 대 대학교육인 '고등교육' 출신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전교조,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지지를 받고 있는 순천대 총장 출신인 장만채 후보와 전 교육감 김장환 후보, 전 여수교육장 신태학 후보 등 도 교육청 출신들이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김경택 동아인재대학 총장과 곽영표 전 여수정보화고 교장이 각개 약진하고 있다.

1강 3중 구도속에 장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장환, 신태학 후보 등 도 교육청 출신 후보가 추격중이다.

대학총장인 김경택 후보도 완주태세를 갖추고 뒤따라가고 있고 뒤늦게 선거에 뛰어든 곽영표 후보도 선전하고 있다.

도 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는 '절반의 단일화'에 그친 김장환, 신태학 후보의 막판 단일화 여부로 현재 50%가 넘는 부동층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심이다.

두 후보 측은 "전남지역 일선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초·중등 교육계의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도 교육청 출신 관료가 맡아야 한다'는 압박 강도가 만만치 않다"며 막판 단일화에 대한 고심을 내비치고 있다.

두 후보 진영은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법 등 막판 단일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도 교육청 출신 후보들은 4명이 출마했으나 교육위원인 서기남, 전 전남교육연수원장 윤기선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 사퇴하면서 신태학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신 후보 측은 "3자 단일화를 통해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 막판 단일화가 성사되면 극적인 역전승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 측은 "교육감 선거 단일화는 정당과 정당의 결합이 아닌 개인후보 진영의 결합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애써 평가절하했다.

전남교육감 선거는 장 후보의 독주가 끝까지 이어질 지 막판 단일화 성사여부에 따라 뒤집기가 가능할 지, 다른 후보들의 선전 등과 맞물리면서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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